통화금융대책반 회의.."경제주체 불안심리 영향 줬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주가폭락과 환율급등 등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한국은행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주열 한은 부총재는 25일 오후 한은 본관에서 가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이후 "남유럽 재정위기에 천안함 사태가 더해진 데다 (오늘 금융시장 불안은)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금융시장의 과도한 불안 심리가 오래 지속돼 쏠림현상 나타나고 가격변수가 급변동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금융ㆍ외환시장 안정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단정적으로 언제쯤 환율 불안 움직임이 진정될 것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늘 움직임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불안 원인에 대해서는 "스페인 은행 국유화 조치로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불거졌고 미국 주가가 하락한 데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히 큰 영향 미쳤다"고 분석하면서도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한 점을 들어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먼털로 외국인 투자자의 믿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는 외화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 "유의깊게 보고 있지만 아직 대응책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고 민성기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지난주부터 유동성 관리를 여유 있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동성 부족이 현실화하면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통한 초과 유동성 흡수를 자제하는 등 추가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5원(2.92%) 폭등한 1250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277원까지 치솟는 등 1100원 초반대였던 이달 초에 비하면 10% 이상 상승했다.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주춤하고는 있지만 자칫 환율불안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촉각이 곤두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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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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