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보교육사업단’소속 수급자 등 3명, 올해 2월 구청으로부터 1억 지원받아 어린이집 창업 :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곧 정원 채우게 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저소득층이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 자활공동체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이 상호 협력해 조합 또는 공동사업자의 형태로 운영하는 자활공동체 사업을 위한 지원 요건은 비교적 엄격하다.
처음부터 자활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에 소속돼 일정기간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일정한 자격이 요구되는 분야는 자격증 취득도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야 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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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는 ‘관악지역자활센터’의 ‘보교육사업단’에서 일했던 기초생활수급자 1명, 차상위계층 2명이 자활공동체 방식으로 어린이집을 창업했다.
구는 서울시에서 보조받은 자금으로 조성한 1억원을 어린이집 전세보증금 및 인테리어 비용으로 융자해 줬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분들이기에 더욱 친엄마같이 따스한 정을 듬뿍 준 것이 입소문을 타 창업한 지 2달 만에 정원 13명에 10명이 입소했고 조만간 정원을 다 채울 것으로 보인다.
원장 최모씨(여, 32)는 홀로 아이 셋을 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다.
주위에서는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한 분들도 어린이집 운영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얼마나 버틸까 하는 염려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실패는 한 번 뿐 다시는 넘어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학부모들이 믿고 아이를 맡기게 됐다.
내년에는 평가인증을 거쳐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돼 공인 어린이집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관악구에는 3개 지역자활센터에서 배출한 11개 자활공동체 사업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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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간병은 물론 도시락제조판매, 폐 컴퓨터 수거, 특수교육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94명이 꿈을 이루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문병록 생활복지과장은 “구는 자활공동체 사업의 성공사례에 무척 고무돼 있다”며 “성공을 위한 준비를 갖춘 사업단을 발굴하고 전세보증금,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적극 지원해 저소득 주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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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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