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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날개달았다..코스피 한때 1700↑

삼성전자 3%↑..현대차ㆍ기아차 나란히 신고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700선을 터치하는 등 사흘만에 강한 상승세를 회복했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된데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한 상승탄력까지 더해지면서 지수가 장 중 내내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스페인이 긴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외국인이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현ㆍ선물 시장에서 꾸준히 매수세를 지속하며 수급 개선을 유도해냈고,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매 역시 무난한 흐름을 보였던 것 역시 지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장 중 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 역시 4% 가까이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주 위주의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난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만에 장 중 17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1684.64)은 물론 10일선(1694.76)도 눈앞에 둔 채 거래를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55포인트(1.90%) 오른 1694.5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26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원, 118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차익 매물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가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물 규모는 제한적 수준에 그쳐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2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18억원 매수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는 206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93%)과 의료정밀(-0.61%)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주의 경우 중견 건설업체들의 부도 소식이 여전히 투자자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보험(3.27%)과 전기가스업(3.21%), 전기전자(2.86%), 운송장비(2.86%), 은행(1.84%) 등의 상승탄력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4000원(3.04%) 오른 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0만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현대차(5.60%), 신한지주(4.04%), 한국전력(3.97%), KB금융(4.49%), 현대모비스(3.28%) 등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장 중 14만2500원, 3만125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날 장 초반 신고가를 세운 LG화학은 전일대비 500원(-0.17%) 내린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틀째를 맞이한 삼성생명은 전일대비 1500원(1.32%)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7종목 포함 57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22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41포인트(2.03%) 오른 522.54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8원 급락한 112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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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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