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세주 회장 “브라질 고로 포스코·JFE 참여여부 이달말 결정”

현재 M&A 매물중 "관심 기업 없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12일 브라질 고로 건설과 관련해 “포스코와 일본 JFE의 참여 여부는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 후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 고로 사업은 장시간 추진해왔으며 1차적으로 우리 파트너사인 JFE, 포스코와 스터디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자회사 CSP(지분율 동국제강 51%, 발레 49%)를 통해 브라질 세아라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990ha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를 건설하고, 최종적으로 연 600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고로 제철소를 건설키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예정부지의 땅을 고르는 정지 작업에 돌입했으며, 포스코의 투자설에 이어 JFE도 지분 재참여 가능성을 여는 등 사업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포스코건설에 용역을 맡긴 브라질 고로 타당성 최종 보고서를 접수한 후 내부 검토를 통한 사업 계획서 작성에 돌입했다.


장 회장은 “맨 처음에는 동국제강과 JFE, 이탈리아 다니엘리, 발레 등 3개사가 하기로 했는데 그때는 제조방식이 고로가 아니라 철광석을 환원시켜 전기로 녹여 만드는 방식을 추진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남미지역이 가스비가 비싼데다가 가격까지 인상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전 세계 철강 제조 방식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고로 방식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현재 JFE, 포스코가 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스터디 결과를 통해 (지분 참여 등)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한 장 회장은 일단 현재 매물로 나온 기업 중에서는 관심기업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우리가 하고 있는 철강과 시너지를 낼수 있는 기업이라면 M&A에 신경쓸 것이며, 언제라도 오픈돼 있다”면서 “하지만 시너지가 나지 않는 다른 분야는 신경 안 쓸 것이며, 현재 매물중 관심기업은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후판시장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도 장 회장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생산량과 수요를 따져보면 아직 공급이 적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과 포스코(광양 신후판공장)이 가동하면 추가 공급량은 420만t으로 늘어나지만 이 사업은 사실상 5~6년전부터 조선협회에서 포스코 동국제강에 후판 공장 지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면서 “그 판단을 일찍해서 우리가 먼저 완공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연간 수입량이 400만t이 넘기 때문에 그 공급 과잉의 염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우리 조선산업이 중국에 앞서는 만큼 철강부문도 고급강은 중국에 앞서 있다”면서 “중국이 추격을 하겠지만 우린 더 멀리 도망가야 하고, 조선 산업 비롯한 철골 구조물이 고급화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그런 점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당진공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당진(충남)=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