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탑승객 기준 미국 3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미국 4위 항공사인 콘티넨탈항공이 합병, 델타항공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한다.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과 콘티넨탈항공의 이사회가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32억달러 규모의 이번 합병은 콘티넨탈항공 1주당 유나이티드항공 1.05주 비율의 주식 맞교환으로 이뤄진다.
양사의 합병으로 운항노선은 370여개로 확대된다. 양사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이름을 유지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시카고 본사를 합병회사의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콘티넨탈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스미섹이 합병 회사의 CEO를, 유나이티드 항공의 글렌 틸튼 CEO가 회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공식 합병 발표는 3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합병회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1%에 달해 현재 업계 1위인 델타항공(20%)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운항거리 역시 델타항공보다 8% 확대된다.
또한 합병을 통해 2013년까지 비용절감과 매출 증대를 통해 12억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은 각각 163억달러, 12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합산시 매출규모는 289억달러에 달한다. 양사의 주요 항공기 보유대수는 700대, 양사의 현재 인력규모는 8만8000명 이상이다.
뉴욕의 레이 니들 애널리스트는 "양사의 합병으로 전 세계적인 항공 시스템 탄생이 가능해졌다"며 "델타항공과 효율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확대가 필요했다"고 평했다.
양사는 지난 2008년 4월에 합병을 시도했으나 가격 조정에 실패해 무산됐으나 지난 4월 합병논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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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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