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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다시 1110원 밑으로 떨어졌다. 당국개입과 유럽 신용등급 리스크 등으로 상승했던 환율이 재차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해 EU, IMF 등이 머리를 맞대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주말까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졌다. 내주 삼성생명IPO관련 물량의 유입 기대감 등에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내린 111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장초반부터 1107.0원까지 빠지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월말 네고물량과 삼성생명 IPO관련 물량 등으로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49포인트 오른 1747.9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59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그리스 우려감이 완화된데다 삼성생명 IPO물량 등으로 내달 3일까지는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듯하다"며 "오전중 환율이 약세 개장하자 개입경계감에 따른 숏커버가 나오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이월 롱스탑 물량이 조금 나온 듯하나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전환한데다 수급도 주식 물량, 삼성생명IPO물량 등 공급 우위여서 당국 개입 여부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매물 압박은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5월만기 달러선물은 오전 9시14분 현재 6.50원 하락한 110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이 4000계약, 증권은 1331계약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5550계약 순매수중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93.99엔으로 상승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85.3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3248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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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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