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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산적한 과제 이겨낼까

그리스 악재 여전히 남아있어..실적·고용지표는 변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등에 나섰지만 반등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S&P가 그리스 및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대폭 강등한 지난 27일 다우지수의 낙폭이 1.9%였던 반면 전날 반등폭이 0.5%에도 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은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아시아 증시가 29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독일정부의 달라진 태도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지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지속해왔지만, 전날에는 '그리스 금융구제 협의가 속력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병주고 약주는 태도를 보인 것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던 것이다.

그리스에 대한 독일과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의 공동 지원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됐고, 이것이 반등을 이끌어낸 것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해결책이 나와있는 것은 전혀 없다.


그리스 재정문제 해결 과정에서 이들간의 마찰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재정지원을 둘러싼 이견이 등장할 때마다 증시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된다.


아직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마냥 낙관적인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되는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주목할만한 변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44만8000건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주(45만6000건)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기 시작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상황에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미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연결되면서 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예상치에 못미치는 그저 그런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은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적개선 소식이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엑슨모빌을 비롯해 모토로라, 프록터앤갬블(P&G)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전일 장 마감 후 휴렛팩커드(HP)가 인수키로 결정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팜의 주가 동향도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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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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