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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클래스 파일럿, 국제항공전 수놓다

블랙이글.러시아.미국.미국 챔피언 곡예팀 참가…매일 오전 오후 2시간씩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세계 최고 곡예비행사들이 펼치는 환상적 곡예비행을 만끽하세요.”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경기국제항공전에서 전 세계 6개국의 총 20개 팀이 매일 2차례 곡예비행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곡예비행에는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을 비롯해 러시아(기종 SU-26), 미국(SU-31), 호주(Pitts-S2A, Pitts-S1S) 등의 곡예비행팀과 시범비행팀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파일럿들이 참가한다.


이번 비행에는 ‘금세기 최고의 여성 곡예비행 파일럿’ 타이틀에 빛나는 러시아의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의 대담한 묘기가 펼쳐진다.

카파니나는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세계 곡예비행대회에서 총38번의 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또 현재 호주 챔피언인 폴 베넷(Paul Bennett)이 고난위도의 지면근접 곡예비행과 리본 컷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지면 가까이서 펼치는 그의 곡예비행은 현재 세계에서 단 7명만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보기 드문 기술이다.


30년 경력과 1만 1000시간의 비행으로 유명한 호주 필 유니콤(Phil Unicomb)도 에어쇼에 참가, 폴 베넷과 편대 곡예비행을 펼친다. 필 유니콤은 폴 베넷의 곡예비행을 처음부터 지도한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허비 톨슨(Hubie Tolson) 역시 세계 정상급 연기를 경기도 상공에서 연출한다. 곡예비행 후반부에 관중석 중앙에서 수직 상승한 후 엔진의 시동스위치를 돌려서 엔진과 프로펠러를 완전히 멈추고 미끄러지듯 하강하는 곡예비행 연출이 압권이다.


특히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은 두 대의 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교차비행’, 비행기를 다른 비행기가 감싸고 비행하는 ‘스크루롤’, 함께 날다 일제히 갈라지는 ‘밤 버스트’ 등 고난도 기술 20여 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번기를 맞아 우리나라 AT-502 팀의 영농항공시범과 산림청 S-64팀의 산불진화시범 등도 곁들여진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에어월드전시관을 상설 개설해 세계 각국의 비행기와 부품을 전시하고 경비행기, 패러글라이더, 경량헬기 탑승과 우주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항공전 관계자는 “이번 곡예비행은 각 대륙의 정상급 파일럿들이 참가해 그야말로 세계최고 수준으로 펼쳐진다”며 “최고의 곡예비행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곡예비행은 경기도 안산에서 행사기간 6일 동안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매일 2회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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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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