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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株 꼭지잡은 개미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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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씨·아이스테이션 등 3개월만에 반토막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700원에 물려 있습니다. 손절 타이밍도 놓쳐고 반토막 상태인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호재성 뉴스에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습니다. 손절을 해야 할까요?"


3D 관련주 꼭지에 물린 개미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겨울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고공행진 했던 3D기업 주가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며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다.

케이디씨 아이스테이션 등 3D 테마에 엮여 단기간에 급등했던 기업 주가가 3개월만에 반토막이 나는 고초를 겪고 있다. 일부 기업은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을 안고 주가가 빠지는 상황이라 개미들의 원성이 높다.


3D 대장주로써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14위에 올랐던 케이디씨는 26일 계열사 리얼스코프가 호주 스피니펙스와 특수영상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시장진출을 위한 독점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호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50원(1.3%)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한때 주가는 3710원까지 빠지며 올해들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52주 최고가 1만450원을 기록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할때 3개월만에 주가가 반토막도 더 난 셈이다.

3D PMP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케이디씨의 자회사 아이스테이션도 주가가 1월 최고가 1320원 대비 반토막 나기는 마찬가지. 아이스테이션은 이날 10원(1.68%) 하락한 585원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현대아이티(980원), 잘만테크(8510원)도 각각 1월 최고가 1730원, 3월 최고가 1만1950원 대비 가파르게 밀리고 있는 상황.


지난 2월 케이디씨가 인수한 바른전자는 인수 전 5400원으로 최고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만 M&A 호재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무너지고 있다. 26일 바른전자는 유상증자 물량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70원(6.69%) 하락한 237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25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바른전자는 증자 결정 이후 떨어진 주가 때문에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기존 2335원에서 1945원으로 하향조정한 상황.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3D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영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3D 사업이 실제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느냐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삼성과 LG가 올해 3D TV 출시를 통해 3D 테마에 불을 지펴 놓았지만 올 초 꼭지를 찍었던 기업들이 과연 어떤 기여를 했느냐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결국 현재의 3D 테마주 주가 하락은 3D 사업이 실적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과거 이들 기업은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주가가 올라가는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이러한 조정을 겪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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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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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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