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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과학비즈니스가 미래 국부 견인"(상보)

과학의날 기념식, 원자력硏 방문 '세종시 필연론' 펼쳐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예찬론은 여전했다.

21일 정운찬 총리는 대전에서 열린 제43회 '과학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세종시 수정안 발전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우리나라 미래 국부를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신물질을 발견하는 등 세종시가 미래를 이끄는 신 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정 총리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중진협의체가 세종시 수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40여일 간의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현 정부의 확고한 추진 의지를 확고히 전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 총리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과학기술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세종시를 교육-과학중심의 첨단 경제도시로 건설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늘리고 과학 영재교육의 대상을 2배로 늘려 과학기술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가겠다"면서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미개척 분야-모험적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총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력 부문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UAE 원전 수주 이후로 중동 지역 등에서 국내 원전시설 및 기술을 구매하겠다는 등 인기가 많아졌다"며 "전국에 원자력 공학과가 6개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원전건설에 인력 수요를 다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현재 비상근 직위인 대통령 과학기술특보를 상근으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는데 들어줄 것 같다"며 "주변에 적합한 인물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 총리는 이날 지역 언론사 국장급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과학-교육-기업중심의 세종시 건설계획 추진에 대한 각별한 이해 및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종시 수정 발전계획에 대한 믿음을 갖고 끝까지 추진하겠다"면서 "4월말까지 처리되면 좋겠지만 늦어지더라도 가급적 조속히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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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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