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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3C' 뜬다

원자재·환율·유가 이슈 지속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내 주식시장에 '3C'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환율하락과 원자재ㆍ유가 상승 3중고로 수출기업들에게 부담이 커지자 '3C' 관 련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최근 주식시장에 '3C'라 불리우는 것은 상품(Commodity), 환율(Currency), 역발상(Contrarian)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사기 사건 속에서도 원자재ㆍ환율ㆍ유가 이슈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들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도를 넘어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관련주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신동소재류 전문업체인 서원은 한달새 주가가 두배 가까이 폭등했다. 또 서원의 자회사이자 국내 황동봉 시장 1위 업체인 대창은 투자주의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7거래일 연속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구산업도 15일과 16일에 걸쳐 2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고 고려아연은 52주 신고가에 근접해있다.


원자재를 구매해 가공한 다음 판매 시점의 국제 원자재 시세를 가격에 적용하는 이들 업체는 원자재 가격이 오를수록 이익이 증대된다.


특히 니켈 가격 상승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BNG스틸 주가도 덩달아 춤을 추고 있다. 지난 16일 BNG스틸은 전날 보다 1050원(10.24%)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김호윤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부품, 건설경기, 주방용품 용도로 사용되는 니켈의 최근 급등세 시현에 있어 거시경제의 개선세에 따른 실수요회복으로 가격 상승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니켈 가격상승세에 따라 니켈을 주원료로 하는 스테인리스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1100선까지 추락하자 수출주에는 어둠이 드리운 반면 내수 종목과 항공ㆍ여행주들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 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637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 되는 대한항공도 같은날 7만27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환율 하락에 대한 수혜주로 꼽히는 내수주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은 환율 하락은 물론 삼성생명 상장 밸류에이션과 해외사 업 모멘텀이라는 긍정적 호재까지 겹치면서 플러스 알파전략주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역발산(Contrarian) 투자주는 국내 증시에서 소외돼 왔지만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한국 증시 를 이끌어온 '금융주'. 중소형건설ㆍ조선업체의 퇴출이나 삼성생명 상장, 골드만삭스 사기 사건 같은 수급적인 교란요인은 해소 가능한 악재로 평가 받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여력이 남아 있는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을 금융섹터 중에서도 관심있는 종목으로 바라봐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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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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