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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분기 '깜짝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CJ CGV가 시장점유율 상승과 3D 영화시장 확대 기조 등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1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개 증권사가 내놓은 CJ CGV의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184억6000만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192억50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매출액 873억4800만원, 영업이익 132억4900만원) 대비 각각 35.62%, 45.29% 증가한 규모다.

CJ CGV는 3D영화의 최대 수혜주다. 3D영화가 관심을 끈 것은 지난해 4분기 '아바타'가 개봉되면서부터다. 이어 1분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총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3월 극장가 흥행순위 1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타이탄'이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5월 '드래곤 길들이기', 7월 '슈렉 포에버', 8월 '토이스토리3' 등 3D 영화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3D 영화의 성공을 짐작이라도 한 듯 CJ CGV는 공격적인 3D와 4D 상영관 투자로 멀티플렉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는 상반기까지 3D 상영관 비중을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4D 상영관은 현재의 2개에서 4개 이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3D 영화의 인기몰이는 자연스럽게 평균티켓가격(ATPㆍAverage Ticket Price)으로 이어져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 티켓보다 44.4~77.8% 가량 단가가 높은 3D 관람티켓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 1~2월 ATP는 8000원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라며 "1분기 중 CJ CGV의 관람객 중 3D 관람객은 27%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3D 영화는 '반짝 스타'가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D 영화의 지속적인 흥행은 결과적으로 디지털과 네트워크 환경의 발전으로 위축됐던 극장 수요가 되살아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과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불법 내려받기 시장의 양성화 과정을 자연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D 영화 흥행에 따른 관객수요 증가와 단가 인상효과가 향후 지속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J CGV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4일 장중 2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CJ CGV는 오는 19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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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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