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위안화 절상 이슈가 숏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단기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시아통화가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료가 본격적으로 노출될 경우 프라핏 테이킹(이익실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상시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이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그간 과도하게 빠진 부분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1100원선에서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주던 효과가 희석되면서 반등 사인에 따른 숏커버 및 롱플레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딜러들은 위안화 절상이 2회 내지 3회에 걸쳐 나눠져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2%~3% 정도 절상했다는 소식이 들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0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0원 정도 빠졌다가 다시 오를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아래로는 1103원, 위로는 1125원 정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3% 절상되면 그동안 원화는 먼저 절상돼 왔던 만큼 지금부터 15원~20원 정도 하락한 후 바닥을 찍고 갈 것"이라며 "심리적 요인으로 내려온 만큼 추가로 수급을 이끌 재료가 없다면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이같이 전망하는 데는 위안화 절상과 함께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그동안 환율 하락 재료가 우세해지면서 1100원선에서 당국이 강하게 의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딜러들은 위안화 절상의 충격이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일시적인 레벨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장기 원화 절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은 되겠지만 꾸준한 속도조절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 하락에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통상 위안화 절상 소식이 시장 충격을 상쇄하는 차원에서 주말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영향력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 위안화 기대감은 실제 발표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줄 전망이다.
한 외환딜러는 "1130원대부터 반영되고 있는 재료인 만큼 실제 위안화 절상이 발표되면 숏커버로 인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에도 절상 조치 나기 전까지 환율이 하락하다가 절상한 후 반등하는 패턴이 나타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오히려 만일의 경우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절상폭이 적거나 시기가 지연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잠시 탈환한후 이후 방향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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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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