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마감 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리먼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0.28포인트(0.6%) 오른 1만997.35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24포인트(0.7%) 오른 2454.05, S&P500지수는 7.93포인트(0.7%) 상승한 1194.3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2월 도매 재고 증가가 예상치를 상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지원에 합의, 필요하다면 언제든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그리스 문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 도매 재고 증가세 예상 상회 =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도매재고지수는 도매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월 대비 0.6% 상승, 3달래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상승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도매판매는 전월 비 0.8% 늘어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증가,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늘리는 등 기업주문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최악의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은 재고량을 앞 다퉈 줄여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주는 3.7% 올랐으며 금융주는 3.2% 상승했다. 미국 2위 석유업체 셰브론은 1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2.3% 올랐다.
◆ 완화된 그리스 우려 = 유럽연합(EU)가 그리스에 대한 지원 계획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EU가 그리스 지원 방안을 합의했으며 언제든지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시장의 그리스에 대한 전망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EU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 방법에는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결여됐으며 그리스 상황의 악화 속도가 빨르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주말 개입을 점쳤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그리스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하는 한편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추후 추가적인 등급하락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악재도 EU의 그리스 지원 사실이 확고해지면서 주가 상승세를 방해하진 못했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회사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평균 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실적 호전 전망 역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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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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