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발굴조사서 첫 도읍지로 확인할 특별한 유물 안 나와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천안시가 백제의 첫 도읍지로 알려진 직산 위례성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발굴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천안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벌인 충남도 역사문화원의 위례산 발굴작업에서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물 등이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 역사문화원은 발굴조사에서 생활유구 및 성벽의 축성구조 일부를 확인했다.
또 우물지역에선 석재가 나란히 배열된 석렬과 건물 하부구조인 적심을 확인했다.
석렬은 성 내부 경사면을 따라 반원형으로 호(弧)를 그리는 형태를 띠고 있고 적심은 지름 140㎝로 정연한 모양으로 돼있었다.
그러나 이들 유물은 고려시대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우물지역에서 발견된 우각형 파수부편(牛角形 把手部片), 삼족토기편(三足土器片) 등도 백제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5월20일까지 조사되지 않은 성 안을 정밀조사해 위례성의 축조시점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례성은 천안시 북면과 입장면의 경계를 이루는 523m의 위례산 정상에 있다.
삼국유사 등 문헌에선 백제의 첫 도읍지가 천안 위례성으로 기록됐으나 학자들은 풍납토성을 한성 백제의 왕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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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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