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광산업계의 분기 단위 철광석 공급 결정에 유럽 철강 및 자동차 업체들이 소송으로 맞섰다. 연간 단위로 맺어지던 철광석 공급 계약이 분기 단위로 바뀌면서 철광석 가격이 최대 100% 오를 것으로 보이자 후폭풍을 우려한 업계의 반발이 본격화된 것.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철강연합(Eurofer)은 유럽위원회(EC)에 광산업체들의 가격 남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가격 인상과 가격 시스템 결정에 불법적 논의가 있었다는 강한 의혹이 있다"며 "이는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개별 철강업체에 큰 압력을 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철강연합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EC와 독일 연방카르텔청(Bundeskartellamt)이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의 합작사 건립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광산업체들의 이번 결정이 자동차와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에 있어 도미노 가격 인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분기 단위 공급계약으로 철광석 가격은 최대 100%, 철강 가격은 30% 가량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및 건설 업체 반발도 거세다. 유럽 자동차 공업협회(ACEA) 측은 "발레와 리오틴토, BHP빌리턴 등 주요 3개 광산업체는 독과점 기업들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고, 영국 건설생산협회(CPA)는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이 전가된다면 최근 건설업계에 나타나고 있는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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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업체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과 중국 업계는 조용한 편이다.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철강 수요가 높은 편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유연한 가격 시스템 도입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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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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