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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왜 이러나...‘컷오프’ 탈락? 나흘만에 번복

[광남일보 김대원 기자]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광주 남구청장 경선후보 ‘컷오프’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공정성에 큰 흠집을 냈다.


특히 광주 남구는 민주당이 야심작으로 추진 중인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사태추이에 따라선 배심원제 관리의 공정성 여부까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29일 회의를 열어 당초 ‘컷오프’에서 탈락된 것으로 발표된 김화진 남구청장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최종 확인했다.


이로써 1백%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치뤄지는 남구청장 경선은 기존 3명에서 김화진 후보를 포함한 4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흘만에 번복됐다.

이에 앞서 민주당 공심위는 지난 24일 밤 광주 남구청장 후보에 김영집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과 정재훈 동아병원장, 최영호 전 강운태 의원 보좌관 등 3명을 확정, 25일 오후 오영식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 지역은 총 9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고, 공심위는 1차 서류심사와 면접 등 적격심사에서 5명으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날 3명으로 확정한 것.


그러자 컷오프 과정에서 탈락한 김화진 예비후보가 25일 자신에게 부여해야 할 장애인 가산점 15%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심위에 이의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에 공심위는 26일 부랴부랴 회의를 열어 김 후보의 가산점 서류가 누락됐다는 점을 인정한 후, 28일 김 후보의 컷오프 통과를 인정했다.


그러나 불과 사흘전 브리핑 내용을 스스로 번복하면서 공심위의 신뢰도에 중대한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심위의 한 관계자는 “장애등급은 1~6급으로 구분되는데, 각종 주차장에서도 보통 5급까지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같은 배경에서 6급인 김 후보에 대해 공심위원들이 다소 무감각했던 것 같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가 6인이상의 경우 3인 압축이 원칙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시행세칙’에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고 비껴 나갔다.


그러나 민주당은 “가뜩이나 배심원제 적용지역이 줄어들어 당 안팎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는 판에 공당으로선 있을 수 없는 실수가 터져나왔다”고 당황하는 분위기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배심원제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들에게 자칫 시빗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차제에 배심원제 전 과정에 추호의 허점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와 점검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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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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