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가족들 항의 빗발쳐…해군, 고속정 이용해 수색상황 근접확인 에정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성남호가 사고해역 주변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27일 오후 8시 5분께 해군 2함대의 도움을 받아 승조원 100명 규모의 함정에 안내원 5명과 함께 몸을 실은 뒤 백령도 인근 사고해역으로 향했다.
가족들을 실은 함정은 성남함(1200t급) PCC-775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PCC-773)과 같은 규모이다.
성남호는 28일 오전 8시 백령도에 도착했지만 천안호 침몰 위치를 몰라 주변만 맴돌고 있다는 것이 실종자 가족들의 설명이다.
성남호에 탑승한 한 가족은 “성남호는 침몰지점도 파악치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가족이 고속정으로 옮겨 타 수색구조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2함대 사령부 김태호 소령은 “성남함은 사고해역의 수심이 낮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성남호는 사고지점으로부터 5km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소령은 “뱃머리부분은 확인됐지만 선미부분이 확인 안된 상태”라며 “이에 사고지점 접근이 가능한 고속정으로 일부가족을 탑승시켜 사고지점을 근접해 수색구조작업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군은 28일 오전 10시 30분께 성남호에 탑승한 실종가족 일부는 11명정도 탑승이 가능한 40인승 고속정으로 옮겨타 침몰현장으로 근접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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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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