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부유층 포트폴리오 부동산자산비율은 3분의 1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지난해 전체 75%의 고급 주택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상해와 베이징, 홍콩 등 일부 아시아지역 부동산 가치가 급상승했다. 반면 두바이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씨티 프라이빗뱅크가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사와 함께 발행한 '2010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상해와 베이징, 홍콩의 고급 주택 가격은 각각 52%와 47%, 40.5%상승했다.
런던과 워싱턴 부동산 가치도 도 6.1%, 5.6% 각각 올랐다. 반면 두바이는 45%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부동산 가격은 전세계 고급 주거용 부동산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나이트프랭크 PIRI 지수(Knight Frank Prime International Residential Index)에 포함되는 도시의 가격변동을 분석한 것이다.
리암 배일리 나이트프랭크 社 주거용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런던의 경우 부동산 시장가격이 상승했지만 세법과 정부의 세금폭탄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상해와 같이 큰 폭으로 성장했던 도시들이 기존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하락을 기록했던 지역들은 지난해 년 하반기 들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부유층의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자산의 비율은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의 부유층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고 그 중 절반은 주거용 부동산이 업종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개인의 지식과 경험에 근거해 투자와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활동과 정치적 능력, 지식과 영향력, 삶의 질 등 ‘전세계 최고의 40개 도시’를 선정한 결과, 뉴욕이 최고의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 1위였던 런던과 파리, 도쿄, LA 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11위에서 2순위 하락, 13위를 기록했다.
베를린과 베이징은 각각 9계단과 8계단이 상승하여 ‘떠오르는 도시’로 나타났고 방콕과 멕시코씨티, 두바이가 7계단 떨어져 ‘저무는 도시’로 조사됐다.
정복기 한국 씨티 프라이빗뱅크 대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부유층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동산 구입의 기회로 보고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최근 한국의 부유층도 부동산 가격 하락 시기를 이용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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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프라이빗뱅크는 매해 글로벌 시각에서 분석한 고급 주거용 부동산 시장과 부(富)에 대해 공동조사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 보고서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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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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