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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하방 경직.."결제, 배당역송금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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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레인지에서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환율은 장초반 NDF환율 하락을 반영해 개장한 후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외인 주식순매수가 9거래일째 지속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수요 사이드에서는 일부 정유사 결제수요와 26일 KT&G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환율이 지지되고 있다.

공급 사이드에서는 1135원 부근에서 주식자금, 네고물량 등이 의식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이 1.3465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원달러와의 연동성은 완화됐다.


유로 매도 증가에 따른 상대적 달러강세에도 역외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리스 우려감 역시 시장에서는 오는 25일,26일 열릴 EU정상회담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증시가 상승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과 유로와의 상관관계도 점차 약해지고 있어 상승할 만한 여력도 없는 상태"라며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역시 프로그램 매수 우위로 실제 환시에 유입되는 물량은 크지 않아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배당역송금 수요, 결제수요 등에 따른 하방 경직성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환율이 2거래일째 40원 근처에서 고점을 찍으면서 숏 심리가 약화된데다 1135원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음에도 하방 경직성이 매우 강하다"며 "매우 협소한 박스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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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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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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