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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SBS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자상한 훈남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주원이 SBS '강심장'에서 엉뚱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고주원은 16일 방송된 '강심장'에 출연해 드라마 ‘산부인과’의 첫 촬영 날 겪은 교통사고와 귀신을 만나게 된 사연을 전하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드라마 '산부인과' 첫 촬영 날 서울에 첫눈이 내렸는데 거제도 해금강으로 가던 길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차가 눈길에 미끌어졌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이어 "가드레일에 3번 충돌하고 차가 멈추는 대형사고였는데 결국 차는 폐차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통사고 직전에 눈을 떴는데 뒷바퀴가 뱅그르르 돌아가는 게 느껴지더니 길의 정면이 안 보이고 가드레일이 보였다. 가드레일에 부딪히더니 차가 붕 떴다. 가드레일을 타고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게 슬로모션으로 보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에 MC 강호동이 "그런 사고를 겪으면 지나온 인생이 필름처럼 펼쳐진다고 하던데 어땠나"라고 묻자 "나는 안 그랬다"고 간단히 답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고주원은 또 "한번은 강원도 양양에 가서 모텔에 묵었는데 503호였고 15평 규모에 바다가 보이는 방이었다"며 "평생 가위 눌려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날 느낌이 너무 찝찝했다. 세안만 하고 들어갔는데 바다쪽을 보면 뭔가 나올 것 같았다"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는 "100년 만에 폭설이 내린 다음 다음 날이었다"며 "가위에 눌릴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 새로운 경험이 생기니까 누군가에게 얘기할 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주원은 "5분 정도 선잠을 잔 것 같다. 자고 있는데 등 뒤에서 뭐가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돌아보면 뭔가 볼 것 같았고,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빠르게 돌았는데 긴 생머리에 창백하게 하얀 얼굴의 여자가 눈앞에 보였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사람이 너무 놀라면 몸이 안 움직인다. 몸이 천근만근 같았다"면서도 "얼굴이 예뻤던 것 같다. 검은 생머리에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가기 전에 내가 잠들어버렸다. 또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얼굴인사만 하고 헤어졌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김효진은 "귀신과 밀당(밀고 당기기)을 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고 농담을 던져 다시 한번 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드라마 '산부인과'의 고주원, 서지석, 송중기, 이영은, 안선영을 비롯해 구준엽, 박미경, 신지수, 레인보우 김재경 등이 출연해 입담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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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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