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삼성그룹이 새롭게 뛰어들었다는 소식만 나와도 급등하던 이른바 '삼성테마주'들이 요즘 들어 시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를 찾고 있는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앞으로 진출할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U헬스케어, 스마트프로젝트,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 등 '녹색 산업'이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소식만 들려와도 관련 중소형주들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종목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정부의 지원 대상에 선정된 이수앱지스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정부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6월 중순 1만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급등해 7월9일에는 3만96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수앱지스의 지난해 실적은 더 악화됐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67억원으로 직전해 45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71억원에 이르러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악화된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바로 하락세를 보였고, 9일 1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의료정보 업체인 비트컴퓨터 또한 삼성전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U-헬스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의 신사업 관련 수혜주로 지목됐다. 더불어 정부의 '스마트케어 서비스' 시범사업 실시까지 호재로 작용해 주가는 지난 1월13일 587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하지만 실적은 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17억1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9%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건물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이익으로 4473% 급증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던 탄소배출권 관련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후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억7580만원을 기록해 직전해보다 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도 72억원으로 50.2% 감소했다. 다행히 포휴먼(영업익 16억, +451%), 휴켐스(영업익 929억, +79.4%) 등의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증시 전문가는 "삼성 수혜주로 지목되며 시장에 알려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호재가 확실하다"면서도 "아직까지 사업계획이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이슈가 잠잠해지면 주가는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실적 연계 등 구체적인 효과를 따져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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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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