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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R&D 투자 '그린IT' 꽃피운다

[전기·전자 업종 "다시 투자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이닉스는 저전력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2조30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 금액은 주로 공정 업그레이드 및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2년간 반도체 시황부진에도 기술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해왔다. 지난 2006년까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는 5%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6%로, 2008년에는 11%로 증가했다. 또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결과 전체 인력의 20% 수준까지 연구개발 인력이 확대됐다. 하이닉스는 향후에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10% 안팎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신사업 투자도 병행한다. 기존 메모리반도체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활용해 지난 2007년 말에는 보다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가진 비메모리 사업인 CMOS 이미지센서(CIS) 분야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를 통해 변동성이 심한 메모리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 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약 2년 전에 시작한 CIS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으며 CIS 부문에서 흑자 원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IS 사업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CIS 설계 기술력을 갖춘 실리콘화일과 공동 설계·공동 생산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의 30%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부터 모든 제품에 납이 포함되지 않는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 7월에 발효된 EU RoHS에서 규제하는 6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할로겐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낮은 전력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저전력 제품 개발에 앞장서 에너지사용제품의 사용단계에서 에너지소비량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Green IT'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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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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