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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제2의 '햇반'사태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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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대형마트서 신라면 등 '품절' 속출..지난 1월 햇반 공급중단사태 재판 우려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라면 품절이 잇따르면서 지난 1월 '햇반' 사태에 이어 이번엔 '라면'공급중단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지난 4일부터 신라면과 삼양라면 값을 할인판매(9~20%)하면서 관련 제품이 행사매장에서 잇따라 품절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을 납품하는 농심과 삼양식품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라면 '할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농심과 삼양식품으로 부터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심과 삼양식품은 현재로선 라면 납품값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중순 CJ제일제당이 이마트에 자사의 햇반 공급 중단을 선언한 이른바 '햇반사태'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당시 CJ제일제당은 이마트가 상시할인가격을 통해 자사 '햇반' 가격을 3200원에서 2440원까지 내린 뒤 납품가 인하를 종용하자 행사 11일만인 1월18일 햇반 공급 중단을 전격 선언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8일 "이번 행사는 이마트가 독자적으로 결정해서 하는 행사"라며 "이마트에서 추가 물량공급 요청이 들어올 경우 그때가서 검토하겠지만 가격을 낮춰 납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얼마전에 라면값을 내렸는데 추가로 라면값을 내려 (이마트측에) 납품하는 것은 어렵다"며 "특히 이마트 등에 라면값을 내려 공급할 경우 수퍼, 편의점 등 또 다른 유통채널에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현재 진행하는 라면값 할인행사를 위해 수 개월 전부터 라면을 비축해왔으며, 이번에 판매하는 할인가는 이마트가 자체 마진 비용을 줄여 이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이마트의 이번 가격할인에 대응하기 위해 라면값을 내려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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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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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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