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버핏의 교훈]워런버핏, 그의 일대기와 투자철학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복리는 언덕에서 눈덩이(스노볼)을 굴리는 것과 같다. 작은 덩어리로 시작해서 눈덩이를 굴리다 보면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된다. 나는 14세 때 신문배달을 하며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56년간 긴 언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굴려왔을 뿐이다. 삶도 스노볼과 같다. 중요한 것은 잘 뭉쳐지는 습기 머금은 눈과 진짜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가치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자신의 삶과 투자를 요약한 말이다. 2008, 2009년 연속 '포브스'지에 의해 세계 최고 부자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된 버핏은 설명이 필요없는 시장에서 나침반과 같은 인물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버핏의 시선을 함께 따라 가고, 버핏의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쓴다.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최고 부자이지만 그와 다른 것은 바로 물려받은 재산 하나 없고 조직의 성과를 이용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스스로의 투자로 부를 일궈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그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이고 그가 손꼽는 기업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그가 새롭게 발굴한 투자 대상은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가치가 된다.


100달러에서 시작해 수백억 달러의 투자신화로 전 세계의 투자 지침서로 불리는 버핏이지만 시작은 가시밧길이었다. 대공황기에 직장을 잃은 은행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여섯살때부터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지니게 됐다.


여섯살 때부터 껌을 팔아 돈을 벌고 콜라 한팩을 사다 팔아 5센트의 이익을 남기는 수완을 발휘했다. 열한살 때 이미 주식투자를 했던 그는 청소년기 신문배달을 포함한 온갖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불려 나간다. 하지만 하버드대에 입학을 거부당해 버핏은 절망하게 된다.


그는 26세에 고향에 돌아와 투자조합을 운영해 반세기 이상 평균 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어렸을 때부터 돈이 돈을 불리는 자본주의 원칙에 대한 차가운 통찰과 확고한 투자 원칙을 차곡차곡 체감해 나간 것이다.


결국 이런 정신적 독립심 때문에 일에 몰입하는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성공투자 요인 중의 하나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파리에 갔을 때 관광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 버핏이 유일하게 보인 반응은 오마하의 음식이 더 맛있다는 것 정도였다. 이렇듯 남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구애받지 않는 그는 이미 도가의 경지인지도 모른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손에 꼽을 만한 인물이 바로 가치투자의 영원한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콜롬비아대학의 우수학생이었지만 조교 권유를 뿌리치고 월스트리트에 진출해 1956년 은퇴할때까지 42년간 월스트리트에서 보냈으며 대학교에서 증권부석을 강의하며 워렌버핏을 비롯한 숱한 제자들을 길러낸 인물이다.


버핏은 인터뷰때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을 정독전엔 주식투자를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할만큼 가치투자를 가르친 장본인이다. 실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디즈니 등은 가격이 가치보다 낮은 경우에만 투자한 가치투자의 계보를 잇는 사례다.


이런 버핏도 손해본 장사가 있었다. 바로 버크셔헤서웨이를 인수한 것이다. 버핏이 직물회사인 버크셔헤서웨이를 인수할 당시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에서 매수했으나 인수 당시 미국 섬유산업 자체가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버핏은 버크셔 섬유파트만 따로 지난 1985년에 사업중단을 선언하며 기계나 공장을 팔았는데 저가에 사들인 섬유파트를 더 저가에 팔게 되며 투자에 오점을 남겼다.


또한 버핏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일쇼크다. 버핏이 가장 성공적인 투자시기와 맞물린다. 1974년 전세계가 오일쇼크와 스태크 플레이션으로 시달렸지만 주식은 쌌다. 버핏은 불황을 기회로 대규모 주식을 사들여 부를 이뤘던 것이다.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1987년 10월 19일 검은 월요일이라 부르는 금융시장의 몰락에 대한 것이다. 검은 월요일이 발생하기 전인 8월 12일 소유주식을 여간해서는 팔지 않던 그가 버크셔의 주식포트폴리오 모두를 매각하는 결단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의 야만성과 부도덕성이 만들어낸 주가 상승의 붕되를 확신했던 것이다. 이처럼 시장추락의 징후에 대한 버핏의 통찰력을 알수 있는 사례다.


버핏이 본격적으로 투자 활동에 뛰어 들기 오래전, 그는 대학 파티에 참석하면 으레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수십 명의 학생들에 둘러싸여 그들에게 '우주'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곤 했다.


수 년 후 그들이 월스트리트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소박하고 털털한 버핏은 어렵고 복잡한 금융지식을 날씨 이야기를 하듯 쉽게 설명했다.


뮤추얼펀드의 귀재 피터 린치가 1980년대에 버핏을 방문했다가 그의 서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지만, 소박하게도 금속 파일캐비닛에 알파벳 순서대로 책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버핏은 예술품도 수집하지 않았고 호화로운 자동차도 구입하지 않았다. 또한 여전히 사무실 근처의 평범한 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햄버거를 즐겨 먹는다.


일 할 때 기쁨과 열정을 느낀다는 그는 그 곳을 자신의 '캔버스(canvas)'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곳에서 자신의 거래비법을 밝히거나 자화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