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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월 중앙아에 시장 조사단 파견키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6월 중앙아시아 진출 시장성 조사를 위해 민ㆍ관 합동 시장조사단을 파견한다.


전경련은 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제1차 뉴 실크로드 협의회'를 개최하고 IT를 접목한 중앙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6월 중 시장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첨단 IT 기술 등 한국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중앙아 프론티어 마켓을 공략할 경우 다양한 분야로의 시장성이 비교적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 동안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은 자원ㆍ플랜트 분야를 위주로 진행돼 왔으나 새로운 분야로 진출 분야를 넓히는 것도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SK C&C는 현재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 전자정부 구축에 우정사업본부, 정보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어 IT 서비스를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중앙아 시장을 공략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IT 기술이 그 만큼 해외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정사업본부, 전자통신연구원과 모바일 서비스, 인터넷 포털, 데이터센터 등 카자흐스탄 상황에 맞춘 현지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향후 키르기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지적공사도 중앙아 국가의 토지 등록 시범 사업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국토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앙아 국가의 도시개발 정책 결정을 지원하고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중앙아는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기초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매우 유효한 시장 진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0년 한ㆍ중앙아 협력 포럼'을 소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중앙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할 방침을 밝혔다. 지경부와 기재부, 국토부도 기업의 중앙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예산 증액 등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경련 뉴실크로드협의회는 중앙아 시장에 대한 토탈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http://newsilkroad.kr)도 오픈했다. 산업연구원을 통해 구축한 이 사이트는 중앙아시아 시장의 최신 정보와 다양한 관련 연구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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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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