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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터키 원전수출 물꼬트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터키가 제 2의 원전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금명한 터키 정부와 터키 원전건설 사전공동연구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전 실무진은 현재 터키 에너지부와 원전의 설립계획과 후보지, 재원조달과 건설계획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내용을 비롯해 세부 조항과 문구 작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한전측은 세부사항이 마무리되는대로 터키측과 정식 MOU를 체결한다.

한전 관계자는 "터키측 MOU주체가 터키 정부가 될지 국영에너지기업이 될지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전측은 "사전공동연구는 원전건설을 예상한 연구용역 개념"이라며 "MOU가 체결된다고 원전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경부 관계자도 "현재 한전과 터키 에너지부간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MOU는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법적, 제도적 사항 등 여러 가지 사전 준비에 대한 기초단계 수준의 공동연구에 관한 것"이라며 "원전건설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가 아니며, 수주계약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전은 이와별도로 터키 원전수출을 지속 추진 중이다. 김쌍수 사장은 지난 달 10일 터키를 방문해 에너지부 장관을 만났다. 터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한전이 1400MW급 APR1400 3,4기 규모의 원전건설과 관련해 터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터키 일간지 휴리옛은 한전의 UAE 원전 수주 이후 지난 1월 1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아쿠유(Akkuyu) 원전 건설을 러시아에 맡긴 데 이어 시놉(Sinop) 원전은 한국 업체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놉 원전은 아쿠유 원전과 마찬가지로 공개입찰 방식이 아니라 정부 간 협정에 따라 건설된다. 러시아와 진행된 것과 비슷한 절차가 조만간 한국과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터키 에너지부 관리들이 시놉 원전 건설을 한국-미국 파트너십에 맡기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파트너쉽은 한전과 미국의 GE 웨스팅하우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우리측이 터키 시놉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최대 4기까지 수주한다면 20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쌍수 한전 사장은 3일 요르단 알 카트라나 현지에서 4억6000만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발전 수출을 위한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이번에 착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에서 두 번째로 추진하는 민자발전(IPP)사업. 건설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건설,소유,운영)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날 착공을 거쳐 내년 11월 30일 1단계 준공을 한 뒤 2011년 8월 25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과 롯데건설, 남부발전 등으로 구성된 한전컨소시엄은 미국 AES, 영국 인터내셔널파워, 일본 미츠비시상사 등과의 경쟁을 뚫고 대규모 사업을 수주, 민자발전사업의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중동지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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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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