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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앞서가는' 삼성, '뒤로가는' LG

삼성 내수 점유율 57.3% 최고점, LG는 20.3%로 최저치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휴대전화 내수시장에서 '김연아' 바람을 탄 삼성전자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점유율 20%선까지 위협받는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3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를 1월의 210만 4000대에 비해 13% 감소한 184만대로 추산했다. 삼성은 이 가운데 105만 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7.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점유율은 1월에 비해 0.2%p 늘어난 것으로 2008년 이래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한 대대적 마케팅 활동과 법인(기업)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통해 옴니아 3종의 누적 판매대수가 52만대를 돌파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아의 햅틱'이 누적 130만대, '코비'가 누적 38만대를 기록하는 등 풀터치폰 시장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LG전자는 2008년 이래 처음으로 내수 점유율 20%선 마저 위협받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있다.


LG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을 189만 7000대로 보고 이 가운데 38만 5000대를 판매해 점유율기준 2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점이던 지난해 6월 33.2%에비해 무려 12.9%p나 하락했다.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경쟁사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이 치명타였다.


조만간 안드로이드폰을 시작으로 올해 스마트폰 15종을 내놓고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급락한 점유율을 조기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애플 아이폰은 2월말 현재 약 38만대(개통기준)를 판매하는 등 순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달에 비해 8만대 가량 늘어난 것이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5%안팎으로 추정돼 하락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모토로이 등 경쟁모델의 등장에도 불구, 일개통 기준 3000대 안팎인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당초 목표로 세운 상반기내 50만대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 표)삼성전자, LG전자 내수 점유율 변화
2009년 12월 1월 2월
삼성전자 49% 57.1% 57.3%
LG전자 20.9% 21.7% 20.3%
<자료 : 각사 발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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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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