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원안 구체화..中제조업 확장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주말 강보합으로 마감된 뉴욕 증시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지난주 후반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그리스 악재의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으로부터의 지원안이 한층 구체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강세를 보였고 뉴욕증시 지수선물도 상승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그리스 구제안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최대 300억유로 규모의 지원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일 아테네로 집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그리스 지원과 관련된 소식들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는 일단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리스 해법에 대한 지리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의구심이 높은 상황이며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가 이미 그리스 신용등급 추가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부담이다.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지수의 영향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오히려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에는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55.8에서 하락했고 로이터 예상치 55.45에도 못 미쳤다. HSBC은행이 발표한 2월 중국 PMI 역시 55.8을 기록해 1월 57.4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물류구매연합회 PMI는 12개월 연속, HSBC PMI는 11개월 연속 기준점을 웃돌아 중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최대 변수는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2월 지수는 58을 기록해 1월 58.4에 비해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낙폭이 크지 않고 7개월 연속 기준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시장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경제지표들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30분에 공개되는 1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는 각각 7개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모두 전월 대비 0.4% 증가할 전망이다. 동시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정도는 아닌 것.
1월 건설지출은 0.6% 감소가 예상된다. 직전 월에 비해 감소율(1.2%)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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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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