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7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8bp 하락한 3.05%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어제보다 6bp가 떨어진 3.63%로 마감했다. 장중한때 3.62%까지 내리며 지난 10일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의 BEI(Breakeven Inflation Rate, 명목국채수익률-TIPS 수익률)는 215bp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월11일에는 249bp를 보이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재무부는 이날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3.078%를 기록해 블룸버그 예측치 3.103%보다 낮았다. 직전 입찰에서의 낙찰금리는 3.127%를 기록했었다. bid-to-cover율은 2.98을 기록해 2009년 2월 재입찰이후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입찰에서는 2.85를 기록했었고 과거 10번의 입찰에서 보인 평균치는 2.65였다.
외국계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번의 입찰에서 보이 평균치 53.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입찰에서는 33%를 기록했었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17.2%를 기록해 직전입찰기록 11.8%보다 높았다. 과거 10번의 입찰에서 보인 평균치는 5.1%였다.
이번주 4종목에서 1260억달러어치의 입찰이 진행됐다. 22일 8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TIPS를, 23일 440억 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를, 전일에는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했다.
윌리엄 라킨 살람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입찰시점이 완벽했다. 글로벌시장이 소란스러웠고 이는 유럽지역에 더블딥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게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깨고 증가해 실업자수가 늘었고, 1월 내구재 주문에서 수송품목을 제외할 경우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은 미국경제가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레 칼에토우 무디스 매니저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S&P도 전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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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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