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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장타만들기] 7. 장타를 위한 '꿀벅지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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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회전이 주도하는 큰 근육 스윙의 원동력은 척추의 균형과 '단단한 허벅지'

[이종원의 장타만들기] 7. 장타를 위한 '꿀벅지 스윙' <사진1> 백스윙을 클럽헤드부터 시작해 큰 근육(어깨)을 중심으로 천천히 톱까지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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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윙은 큰 근육이 주도해야 한다

코치들이 누누이 강조하는 말이다. 양팔 보다는 어깨, 그리고 허리와 허벅지로 이어지는 큰 근육으로 스윙을 해야 장타는 물론 정확한 스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장타의 핵심은 최대한 에너지를 모아서 볼에 쏟아 붓는 것이다. 양팔로만 하는 스윙은 그러나 에너지를 축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어깨회전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허리와 허벅지가 토대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큰 에너지를 다운스윙에서 임팩트까지 그대로 끌고 내려오기 위해서는 척추가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동시에 양쪽 다리가 단단하게 받쳐주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아마추어골퍼들의 경우에는 여성프로골퍼의 경기가 오히려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성들은 상체에 근육량이 많기 때문에 상체에 의한 스윙(양팔로만 치는 스윙)으로도 200야드 정도는 가볍게 쉽게 칠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양팔의 힘이 약해 처음 골프 입문 당시에는 드라이브 샷이 100야드도 가지 않는다. 여성골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비거리가 부쩍 느는 것은 바로 큰 근육을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자연스럽게 상체 위주의 스윙에 적응하는 동안 여성들은 상체 스윙만으로는 비거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저절로 큰 근육을 사용하는, 하체에 의한 스윙에 적응해가는 셈이다. 주니어나 시니어골퍼들도 마찬가지다. 초등학생이든 50~ 60대 시니어든 250야드가 넘는 장타를 치는 골퍼들은 한결같이 스윙은 크지 않지만 몸 전체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종원의 장타만들기] 7. 장타를 위한 '꿀벅지 스윙' <사진2> 임팩트 이후에 폴로스로, 피니시동작을 위해 양팔을 강제로 등 뒤로 넘기면서 앞으로 걸어나간다.


이 비밀이 '꿀벅지 스윙'이다. 요즘 허벅지가 예쁜 여자 연예인들을 가리켜 '꿀벅지'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다소 야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보다는 구리빛으로 그을린 건강하고 단단한 허벅지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장타를 치기 위해서는 평소에 허벅지를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실전에서는 스윙하는 내내 양 허벅지가 지면에 고정돼야 한다.


자, 그렇다면 스케이트장을 생각해 보자. 5명 정도가 같이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탄다고 가정하면 가장 바깥쪽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안쪽 네 사람의 4사람의 손의 이끌려 엄청난 속도로 코너를 돌게 된다. 안쪽 사람이 체격이 크고, 힘이 강할수록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골프로 비유하면 제일 안쪽의 사람이 발바닥이고, 바깥쪽 사람은 클럽헤드다. 정리하면 백스윙에서 클럽헤드- 양손- 양팔- 어깨- 허리- 골반- 허벅지- 무릎- 체중이동까지 완벽하게 에너지를 모았다면 그 반대의 순서로 다운스윙에서 임팩트까지 풀어주면 된다. 다운스윙의 핵심이 '허벅지'다.


이제 '꿀벅지 스윙' 연습법이다. 먼저 <사진1>처럼 백스윙을 클럽헤드부터 시작해 큰 근육(어깨)을 중심으로 천천히 톱까지 완성한다. 다음에는 앞서 배운 것처럼 다운스윙과 임팩트, 폴로스로의 과정을 연결한다. <사진2>는 여기서 피니시동작을 위해 양팔을 강제로 등 뒤로 넘기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동작이다.


이렇게 다소 억지스러운 동작을 연습하는 까닭은 무엇보다 상체 위주의 스윙을 여전히 하고 있다면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걸어 나가는 동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연습이 일단 왼쪽발이 지면에 고정되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는 1차적인 목표를 자연스럽게 완성시켜 준다. 물론 1~ 2시간의 연습으로 되는 게 아니다. 수십 차례 공을 들여야 한다.






▲ 지도= 공정안 프로
▲ 영종도=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협찬= 웍스코리아
▲ 의상협찬= MㆍU 스포츠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이종원의 장타만들기] 7. 장타를 위한 '꿀벅지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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