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규제당국 출신의 도요타 직원이 지난 10년 동안 최소 4건의 도요타 결함 관련 조사를 막아 리콜 조치를 피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 문서를 인용해 크리스토퍼 틴토 도요타 워싱턴지사 정부규제관련 부사장과 그의 수하에 있는 크리스토버 산투치가 미국 연방정부 도로교통 안전관리청(NHTSA)의 2002~2003년형 도요타 캠리와 솔라스의 결함 조사 중단에 힘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두 명은 NHTSA 출신으로 틴토는 지난 1994년에 산투치는 지난 2003년에 도요타에 합류했다.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NHTSA 조사를 담당한 직원들을 고용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이나 포드, 크라이슬러, 혼다 등 다른 대형 자동차 업체들은 NHTSA 출신의 직원을 고용하지 않았다.
이 같은 도요타와 NHTSA의 연관 사실이 들어나면서 도요타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 NHTSA 출신인 지미 카터 어드미니스트래이션의 존 클래이브룩은 "도요타는 NHTSA를 속였고, NHTSA는 스스로를 속였다"며 "NHTSA 역시 이로 인해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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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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