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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청권 ‘6.2지방선거’ 본격 레이스

2일 예비후보등록 시작…대전 충남·북 약 8대 1 예상,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 선거운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2 지방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2일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것이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선거이자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 발전방안’ ‘4대 강’ 논란은 표심에 영향을 적잖게 미칠 것으로 보여 정국주도권을 놓고 여야 각축전이 점쳐진다.

이번 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지역·비례), 교육감, 교육위원 등 사상 처음 8명을 동시에 뽑는 ‘1인 8표제’로 치러진다. 대전의 경우 시장 1명, 교육감 1명, 구청장 5명, 시의원 19명, 시 비례의원 3명, 구의원 및 교육의원 60여 명 등 90여 명을 뽑는다. 충남은 도지사, 시장·군수 등 240여 명을, 충북은 180여 명을 동시에 뽑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렇게 볼 때 500여 명을 뽑는 대전·충남·북에서 예상출마자가 4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예선, 본선 등에서 약 8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각 정당의 유력한 주자들로 초반부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시장과 달리 충남?북도지사의 경우 일부 당을 제외하고 대체로 관망세다.


◆ 대전시장=일찍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김원웅·선병렬 전 의원은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날부터 ‘세종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에 나서는 김 전 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선 전 의원은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1일 오후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이날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의 박성효 대전시장은 오는 4월 중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진보진영은 야권연대란 틀 속에서 독자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은 민주대연합 또는 진보대연합 등 야권연대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다소 유동적이다. 진보신당 대전시당도 연대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하지만 선창규 시당 위원장, 김윤기 사무처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변수다.


◆ 충남도지사=충남지사 후보군들은 관망세다.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 단체장, 공무원 신분인 까닭이다.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사퇴 뒤 한나라당에선 김학원 전 최고위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박태권 전 충남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이 전 지사의 재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모습이다. 한나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예비후보로 등록할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문석호 전 의원의 출마가능성도 있다.


자유선진당은 뚜렷한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박상돈 충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명수(아산), 류근찬(보령·서천) 국회의원 등 현역의원 위주로 거론되지만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진보신당은 이용길 부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부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도 선관위를 방문,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대전시장과 달리 충남도지사는 이완구 전 지사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심대평 신당’ 창당여부 등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도지사=도지사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한나라당 정우택 현 지사는 아직 등록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역풍’을 피해 지역현안을 챙기는데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오송, 오창을 이은 오송그랜드플랜을 발표하고 경제자유구역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뜸들이기 전략’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는 당초 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발표 시기를 미뤘다.출마선언을 빨리 해봤자 정치적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고 여론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출마여부와 관련,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 할 뿐 구체적인 언급은 않고 있다.


최근 창당된 국민참여당의 이재정 대표의 충북도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그는 지난달 충북도당 창당에서 “당과 당원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출마가능성을 열어뒀다. 일각에선 당대표인데 과연 출마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없잖다.


국민참여당 관계자는 “충북지역 당원들은 이 대표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길 바라지만 출마여부는 모른다”면서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후보를 못내는 상황이 오면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해 다른 당과 손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도지사후보로 이용희 의원의 셋째 아들인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본인도 “당내 후보가 없으면 나설 생각”이라고 말할 정도로 뜻을 보이고 있다. 아버지인 이 의원의 출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운동=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면 어깨띠를 두르는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등록을 한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걸 수 있다. 선거사무장을 합쳐 5명 이내의 선거사무원도 둘 수 있다. 유권자에게 전화하거나 이메일, 문자메시지, 동영상 등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기간까지 합쳐 5회 이내로 제한된다. 또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의 경우 문자이외 음성·화상·동영상은 보낼 수 없다.


후보 홍보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명함을 만들어 예비후보자와 배우자·직계존비속이 주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와 같이 다닐 땐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활동보조인 및 예비후보자가 지정한 사람도 후보자 명함을 주거나 지지를 요청할 수 있다.


출마하려는 선거구 내 세대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의 홍보물을 만들어 1회에 한해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을 펴내 팔 수도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땐 의원직을 사직해야 한다. 현직 단체장은 사직할 필요는 없으나 등록을 한 때부터 선거일까지 당해 단체장권한을 지방자치법에 따라 부단체장이 대신 맡는다.


한편 광역·기초의원 및 기초단체장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은 오는 19일부터, 군 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3월 2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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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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