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영증권은 2일 KT&G가 해외브랜드 도입으로 내수시장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KT&G가 국제적인 담배 브랜드 다비도프를 국내에서 생산·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내수시장 점유율 방어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6년간 KT&G가 외국 담배회사에게 내 준 시장점유율은 14.4%에 달한다"며 "해외 브랜드 도입이라는 초강수로 이를 극복할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달간 KT&G의 주가는 8.1% 상승했고 이는 시장 대비 12.6% 초과 수익률을 거둔 것"이라며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배에 포함된 조세가 증액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6월 정도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조세 증액과 제품가 인상이 병행했다는 점에서 KT&G의 외형과 수익성 개선은 조만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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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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