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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1000만④]3D '아바타' 전쟁터에 '韓영화' 묻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할리우드 3D 영화 '아바타'가 외화 최초 1000만이라는 축포를 쏘는 동안 한국 영화들은 남모를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아바타'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500~700개의 상영관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동안, '전우치'를 제외한 한국 영화들은 쓴 맛을 봐야만 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이나영 주연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의 경우는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전국 86개 상영관에서 15만 1871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영화 제작관계자는 "절대적인 상영관 수가 너무 부족하다. 사전에 리서치를 해 보고 관객반응을 봤을 때 이렇게까지 안 될 영화는 아니었다. 당초 100만 관객을 예상했는데 지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바타'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같은 날 개봉한 송윤아 주연의 '웨딩드레스'의 경우는 더욱 참혹한 실정이다. 전국 50개 상영관에서만 상영중이며, 누적관객 10만명을 겨우 넘었다. '아바타'에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던 '웨딩드레스'는 새로 개봉하는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주유소습격사건2' 등의 등장에 완전히 밀려났다. 영화사 관계자는 "'아바타'가 사그라들기만 기다렸는데 이제 다른 영화들이 치고 올라온다. 정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언급했다.


안성기 이하나 주연의 멜로영화 '페어러브'의 경우 평단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겨우 14개관에서 상영중이다. 영화관계자는 "안성기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서서 멜로연기를 펼쳤고, 평단의 반응도 좋았다. 초반에는 교차상영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40~50대 관객들이 보고 싶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 분들이 멀리 있는 상영관까지 찾아 오시기는 힘들다. '아바타'가 설연휴까지 계속 갈 것 같은데 길게 본다고 해도 희망이 없다"고 언급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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