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모든 상품이 수출되지만 원자력산업이 수출산업이 된다는 것은 나라의 품격을 매우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고리 원전 제2건설소를 방문,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나라의 것이라고 하면 다른 상품의 인식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자동차를 수출해서 다른 전자제품의 품격도 올라간 경험이 있다"고 예를 들면서 "원자력은 고도의 안정성과 기술의 종합상품이므로 어떤 플랜트보다도 원자력산업을 수출하게 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세계에서 원자력을 수출하는 나라는 많아야 5개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나라가 됐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떤 제품도 5개 나라만 만드는 제품은 많지 않다. 대형은 아니지만 중형비행기도 30여 개 나라가 생산한다"면서 "이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이 수출산업의 기본이 됐다는 점에서 원자력산업 종사자 모두의 자랑이다. 여러분들의 선배를 위시해 많은 분들이 원자력산업에 종사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 "2010년 한 해가 매우 중요하다. 중환자는 회복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가장 먼저 회복되고 있다고 수치 갖고 얘기하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국은 아직도 세계 다른 나라처럼 일자리가 부족한 나라"라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서민들이 나아졌다고 체감해야 완전 회복기 들어갔다고 얘기할 수 있다. 금년도 목표하는 일이 모두 되면 아마 하반기부터는 다소 좋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 서민들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자력을 수출하면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 본격적으로 되면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능력이 있다. 원전만 하더라도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들이)우수하니까 앞서 원전을 시작했던 선진국을 따라 잡았다. 잘하면 5년, 10년 안에 원전수출국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지구 온난화가 되면서 석유나 가스를 쓰는 대신에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처럼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원자력산업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예전에 여러분처럼 원전산업 초기 종사자의 한 사람이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기후변화나 석유대체산업 등 종합적 국가목표 차원에서 원자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