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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지하철 편의점 때아닌 '특수'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새해 첫 월요일부터 갑작스레 찾아온 폭설로 인해 지하철 편의점이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시민들이 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를 피해 지하철로 몰렸기 때문.


7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도로교통이 마비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지하철 9호선 내 입점한 자사 24개 점포 매출을 확인해 본 결과 전주 동기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수도 1만3000여명이 늘어난 4만5000여명으로 38.9% 증가했다.

특히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마비돼 직장인들이 출퇴근 수단으로 지하철을 선택하면서 평소 전체매출에서 18.9%를 차지했던 출퇴근시간대 매출(07~09시, 18시~20시)이 무려 27.8%가 늘어난 46.7%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도 지하철 5, 6, 8호선 내 입점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전주 대비 34.2% 신장했다. 점포 방문 고객 수도 전주 대비 17.9% 신장했다.

바이더웨이 역시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역 근처 80여 매장의 매출이 같은 기간 동안 전주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특히 강남역, 사당역, 서울대입구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등이 위치한 2호선 역세권 매장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 증가했다.


가장 특수를 누린 상품(서비스)은 신문과 따뜻한 음료들이었다. 훼미리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베이커리, 교통카드 충전, 캔커피, 신문, 두유, 호빵, 삼각김밥, 우유 순이었다. 특히 신문의 경우 지하철 점포 내 판매순위가 평소 20위권이지만 지하철 연착으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 무려 4위까지 순위가 올라섰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하철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델리만쥬는 38.3%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더웨이에는 눈길에 젖은 양말을 편의점에서 새로 구입해 갈아 신는 사람들이 늘면서 양말류 매출이 무려 83%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빙판도로와 붐비는 지하철을 피해 회사 인근 찜질방 등지에서 밤을 새는 ‘귀가거부족’이 급증하면서 언더웨어 94%, 화장품 32%, 헤어스타일링제품 40%, 면도용품 41%, 목욕용품 17%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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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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