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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맥박]亞 시대 이끄는 리더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각 부문에서 아시아 출신 인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금융위기 겪으면서부터는 아시아의 정치·경제인들이 세계 정치·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무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밀레니엄을 이끌고 있는 아시아의 지도자들에는 누가 있을까. 미국 포브스 지가 뽑은 '2009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67명' 가운데 이름을 올린 아시아 출신 인사 14명을 소개한다.

◆ 정치 지도자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한 중국=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중국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10년 뒤에도 중국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또 14명의 아시아 리더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중국 출신이라는 사실도 중국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하게 하는 부분이다.

주목할 점은 6명 대부분이 중국 국가 관료 혹은 국영기업 관계자들이라는 것. 공산주의 국가답게 정부 관료들이 중국 사회·경제를 좌지우지한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19위를 차지한 리창춘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과 61위에 오른 리롱롱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고위 관료 출신이고, 루지웨이 중국투자공사(CIC) 회장(34위)과 저우샤오찬 인민은행 총재(48위)는 사실상 정부기관의 대표들이다.


사기업 대표 가운데에서는 리카싱 홍콩 청콩실업회장이 23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고의 갑부이자 홍콩 주식시장 1번 주식 청콩실업의 대주주인 리카싱은 중국 기업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로 꼽힌다.


◆일본 총리보다 영향력이 큰 일본은행 총재?= 일본에서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26위)와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28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35위),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58위) 등 4명이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선정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총리 혹은 대통령 등 국가원수가 중앙은행 총재의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총리를 제쳤다. 이는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빠져 있고, 이에 대한 일본은행의 대처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라카와 총재는 더 이상 디플레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도요타와 캐논의 대표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답게 순위에 올랐다. 도요타 창업주의 손자인 아키오 사장은 위기 속 도요타의 구심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후지오 회장은 최근 네덜란드 프린터 업체 오체NV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 세계를 호령하는 인도 기업인= 인도에서는 단연 기업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터스트리스 회장(44위)와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55위), 라타 타타 타타자동차 회장(59위)는 모두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리더로 꼽혔다.


암바니 회장은 리카싱 회장과 더불어 아시아 최고 갑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7위 부자이자, 개인 재산만 195억 달러에 이르는 억만장자 사업가로 유명하다. 미탈 회장도 만만찮은 재력을 자랑한다. 포브스 선정 부자 리스트에서 그는 암바니 회장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그가 이끄는 아르셀로 미탈은 세계 최대 규모 철강업체다. 타타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 '나노'를 개발한 주역이다.


한편,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만모한 싱 인도총리도 36위에 올랐다. 중도성향의 인도 정부를 이끄는 싱 총리는 외국인 소유 제한 등 투심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명단
<중국>
후진타오 주석(2위)
리창춘 공산당 상무위원(19위)
리카싱 청콩실업회장(23위)
루지웨이 중국투자공사(CIC) 회장(34위)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48위)
리롱롱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6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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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26위)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28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35위)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캐논 회장(58위)


<인도>
만모한 싱 인도총리(36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44위)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55위)
라타 타타 인도 타타그룹 회장(59위)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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