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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휘청..외인 기습매물

외인 추가매도 1만계약 이상 가능..내년 1분기 고점 볼 수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국채선물은 한때 반빅가량이나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2만2000계약가량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0월16일 2만4117계약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두달만에 최고치다. 이날 외인의 매도는 전일 미국채 금리 급등이 단초가 됐다. 미국 채권시장이 익일로 다가온 GDP발표를 앞두고 경기호전과 인플레 우려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의 추가매도가 최소 1만계약 이상 나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분간 추가약세를 염두에 둔 매매패턴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연말이라는 점에서 국고3년 기준 4.0%에서 4.5% 박스권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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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이 전일비 13bp 급등한 4.32%를 기록했다. 국고5년 9-3도 전장보다 12bp 급상승해 4.83%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도 어제보다 9bp 올라 5.37%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 또한 전장대비 10bp 상승한 4.38%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4틱 급락한 108.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저평은 40틱 가량 벌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09.19로 개장해 외인 매도가 시작되며 급하강했다. 장중한때 108.8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장중저점에서 쌍바닥을 확인하며 재차 109.00선을 타진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만194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2만2202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증권이 1만3106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이 5018계약, 은행이 2604계약, 연기금이 106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4만4359계약을 기록해 전일 15만83계약대비 5700계약 가량 줄었다. 거래량은 폭증했다. 10만6326계약을 기록해 전일 3만6122계약대비 7만계약정도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10년물 금리가 4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외인들의 기습적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인해 국채선물이 급락했다. 다만 채권현물이 상대적으로 덜 약해지며 저평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시장에서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모기지 금리 역시 지난 2개월간 최고치를 찍어 주택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의 추가약세 가능성 등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추가약세를 염두에 둔 매매패턴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 분위기를 쫓아 외인 매도가 시작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외인의 누적미결제물량이 6만계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3만계약대까지 떨어질 수 있어 1~2만계약 정도 더 팔 여력이 있다”며 “다만 연말이어서 국고3년 기준 4.0%에서 4.5% 박스권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내년 1분기중에는 금리고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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