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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화학, 위조지폐 꼼짝마!

홀로그램 인쇄기술 첫 국산화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신권 지폐를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빛의 방향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은빛의 특수 인쇄부위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특수 인쇄 기술은 위폐 방지기술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현재 5000원, 1만원, 5만원권에 들어가는 이 기술은 일본 토판(Toppan), 독일 쿠르츠(Kurz), 미국 크라운(Crown) 사 등에서 전량 로열티를 주고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선 지폐제조 등에 쓰일정도의 정밀한 특수인쇄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없었다. 이처럼 대기업도 쉽게 하지 못한 일을 한 벤처회사가 개발해 화제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노아화학(대표 김대웅)은 최근 지폐 위조방지 홀로그램 인쇄기술을 개발하고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노아화학은 위폐방지 홀로그램 기술로 세계에 인정받고 있는 기능성 코팅 도료 전문 기술벤처. 현재 100위안의 중국 지폐에 이 회사 홀로그램 기술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2000년부터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이미 5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올해 6월 또다시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위조방지용 전사성 UV 홀로그램 래커 기술'을 개발중이다.

지폐위조방지 홀로그램 필름이란 시변각장치(OVD)를 이용해 은행권 표면 등에 회절형 격자나 간섭형 박막 필름을 부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와 색상이 변하고 복사기나 프린터에 의한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필름이다. 위조방지 홀로그램 시장은 세계적으로 2001년 1조 6400억원에서 올해 3조 6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 기술은 지폐뿐 아니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상품권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회사측은 기술 국산화로 인해 수입기술보다 30%나 저렴한 가격에 인쇄를 할 수 있어 지폐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해당 인쇄기술을 사용하는 전사매체 소재의 6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아화학은 저탄소 친환경 트렌드에 맞게 기존 유성 인쇄기술을 세계최초로 '수성'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기존 휘발성 유기용제를 물로 대체한 신소재 인쇄공법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5%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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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대표는 "이 '수성 OVD 필름'을 활용하면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260억원을 상회한다"며 "인쇄기술이 열악해 위폐발생율이 높은 동남아국가 개도국을 상대로 수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국산인만큼 기술도입 업체들에게 탄력적이고 빠른 기술지도를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이 기술은 조폐공사에서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여권이나 출입증 등 점차 위조방지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보안제품 종류가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기술을 상용화하고 양산체제를 갖춰 2012년까지 120억원의 관련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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