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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 이끌 부사장 32명 면면 살펴보니

구조본 재무통...學歷보단 學力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50대 초반 서울대를 나온 구조본 출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함께 새로이 부사장 대열에 합류한 32명의 평균값이다. 이들은 차기 CEO 후보군의 핵심이자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도와 삼성의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들이다. 또한 현재 각 사업부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초일류 삼성을 일궈가고 있는 일선 연대장이기도 하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평균 연령은 51.9세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서 생산기술연구소장을 맡게 된 김철교 부사장, 이선종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장, 최치준 삼성전기 부사장, 반용음 삼성증권 부사장 등 51세가 6명(18.75%)으로 전체에서 가장 많고 이어 하윤호 삼성테크윈 부사장, 박주원 삼성중공업 부사장 등 55세가 5명(15.62%)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인사 이전까지 상무급 인사 비중이 가장 큰 비등기임원 756명중 51세가 주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피 수혈'이 대대적으로 이뤄졌음을 알수 있다.

이재용 부사장(41세)을 제외하면 김수목 삼성전자 부사장이 45세로 최연소다.


법무실 소속인 김 부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발을 디딘후 울산지청, 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2002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실로 스카웃된 뒤 최근까지 법무실 전무대우로 재직해오다 이번에 부사장대우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종석 부사장(46세)도 최연장자인 이현용 삼성중공업 부사장(59)과 비교하면 무려 13살이나 밑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경영경제학을 전공한 이 부사장은 미국 P&G과 켈로그, 존슨&존슨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업무를 담당해온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 2004년 삼성에 합류한 이래 해외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육성을 총괄해 왔다.


전일 사장단에 이어 부사장 인사에서도 삼성의 'CEO 사관학교'로 불렸던 구조조정본부의 위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전신인 비서실과 2006년 구조본이 해체되면서 그 역할을 맡았던 전략기획실 출신까지 합치면 32명중 9명이나 된다. 김철교 부사장, 반용음 삼성증권 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종학력 기준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국내외는 물론 지방대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내 학력(學歷)보다 학력(學力)을 따지는 삼성의 전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신 삼성물산 부사장, 이범일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출신이 각기 3명씩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외국어대도 2명씩을 배출했다.


삼성전자에서 직접 이재용 부사장을 지원하게 될 인사들중에선 남성우 부사장과 이선종 부사장이 눈에 띈다. 남 부사장은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을 맡아 1년만에 삼성의 PC매출을 2조7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또 수년간 삼성전자의 곳간을 책임져온 이선종 부사장은 경영지원팀장으로서 이재용 부사장의 측면지원을 맡게 됐다.
이밖에 제일기획 최인아 전무가 오너일가를 제외하면 삼성그룹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부사장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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