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올 4분기 채권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HSBC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56%의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4분기 채권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분기에 30%의 펀드매니저가 낙관적 전망을 보였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펀드매니저 10명 중 7명(71%) 은 2009년 4분기 글로벌 신흥시장 및 고수익 채권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 분기의 43%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절반 이상인 57%의 펀드 매니저는 4분기 유럽채권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보였으며 이는 3분기 38% 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펀드 매니저들은 투자 대상으로서의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가 덜했으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펀드 매니저들도 33%로, 올해 3분기 50%보다 감소했다.
절반 이상인 57%의 펀드 매니저들은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으며 이는 3분기 75% 보다 감소했다. 22%는 북미 주식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며 이는 3분기 18%보다 증가했다.
HSBC은행 존 고다드 (John Goddard)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여전히 변동성 있는 시장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이번 분기 저금리 환경이 현금에 대한 선호도를 감소시켰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투자등급 회사채에 중·단기 투자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는 13개의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견해 및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이다. 투자금 순유출입액 (net money flow)은 펀드 잔고 변화와 동일자산군의 인덱스 변화를 비교해 산출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3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2009년 3분기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잔고는 미화 3조 72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 추정금액의 약 16.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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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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