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가브랜드지수 조사 결과, 한국의 종합순위는 실체 기준 19위, 이미지 기준 2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국가브랜드지수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실체 기준 종합순위는 미국이, 이미지 기준 종합순위는 프랑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실체는 5위를 차지했으나 이미지는 2위로 실체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보다 상위에 링크되며 국가브랜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국가브랜드지수는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총 50개국을 비교대상으로 실체와 이미지를 통해 평가한다. 경제·기업, 과학·기술, 인프라, 정부효율성, 전통문화·자연, 현대문화, 국민, 유명인 등 8개 부문에 거쳐 측정한다.
이 같은 순위에서 한국은 과학·기술(4위), 현대문화(8위), 유명인(10위) 등 3개 부문에서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다만 현대문화와 유명인 부문은 실체와 비교 시 이미지가 저평가 된 것으로 나타나 해외홍보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정부효율성, 인프라, 전통문화·자연, 국민 부문은 실체와 이미지 모두 OECD국 평균을 하회했다. 특히 인프라의 경우 교통·에너지 및 IT 인프라 등은 목표를 달성했으나 학교·병원 및 녹색생태 인프라 등은 OECD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어 과학·기술과 경제·기업 분야는 이미지 점수는 높으나 한국인이 평가하는 자화상 부문이 낮아 국내 홍보를 통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히며 선전하고 있음을 재인식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국가 브랜드의 전반적인 현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가브랜드를 모니터링하고 ▲각 부처 간 통일된 전략으로 시너지를 추구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을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