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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개발·생산은 미래 핵심전략 산업<삼성硏>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종자 개발·생산이 미래산업으로 촉망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미래농업의 견인차, 종자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종자산업이 고부가가치 지식집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조작 등을 통해 가뭄, 고온 등 기후변화에 강하면서 단위면적당 생산성도 탁월한 종자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정적이고 충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항비만, 혈당조절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종자개발도 한창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유전(遺傳)자원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수집한 유전자원을
활용한 신종자개발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보거서는 세계 종자산업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약 700억달러(농업분야 365億달러)로
우리 조선산업의 70% 수준에 육박할 만큼 규모가 크지만 몬산토, 듀폰, 신젠타 등 기술과 자본이 풍부한 다국적기업의 과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글로벌 10대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2007년 기준으로 67%에 달한다.

국내 종자산업의 농업분야 시장규모는 2008년 4억달러로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하다. 이는 다국적기업의 1년 R&D 투자에도 못 미친다.


우리 나라는 약 26만점의 유전자원을 보유한 세계 6위의 종자 보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종자 보급률이 저조해 외국에 대한 로열티 지급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첫째, 고부가가치 기능성 종자 개발을 들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과수, 화훼 등의 종자를 집중 육성해 수입 대체 및 로열티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의약품, 건강 기능성 식품 등으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종자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


보고서는 현지시장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종자 개발을 통한 수출산업 육성과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 종자기업간의 협력을 통해 미래의 식량전쟁을 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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