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09년 신차 안전도평가 결과···에쿠스는 수입차 제치고 가장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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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09년 신차 안전도평가 결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가 가장 위험한 차종으로 선정됐다. 반면 현대 에쿠스, 기아 쏘울 등은 벤츠 E200K, 혼다 어코드 등 수입차종과 비교해서도 가장 안전한 차종으로 꼽혔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신차 안전도평가' 결과, 가장 안전한 차로 현대 에쿠스, 기아 쏘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9년 신차 안전도 평가제(NCAP : New Car Assessment Program)는 충돌시험 등을 통해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제작사들이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키 위해 정부에서 자동차의 안전도를 비교·평가해 발표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에서는 정면충돌 안전성,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좌석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전복 안전성, 제동 안전성 등 7개 항목을 대상으로 가장 안전한 차를 선정했다.
대상 차종은 국산차 8차종과 수입차 차종 등 10차종으로 소형급으로 기아 쏘울·포르테와 GM대우 라세티, 중형급으로 현대 제네시스 쿠페와 수입차인 벤츠 C200K·혼다 어코드, 대형급으로 현대 에쿠스·쌍용 체어맨W, 대형급 레저용 기아 쏘렌토·현대 베라크루즈 등이 평가됐다.
이에 자동차 안전도의 대표적인 평가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정면·부분정면·측면 등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대부분의 차종이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아 안전도가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대-보행자 충돌시 안전성 측정항목인 보행자안전성 항목은 안전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대형급에서 현대 에쿠스, 소형에서 기아 쏘울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이중 기아 쏘울은 운전자석 안전성에서 별 4개, 보행자 안전성에서 별 2개를 기록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이에 소형차 부분에서는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라세티 프리미어는 보행자 안전성면에서 쏘울보다 별 하나를 더 받았다. 기아 포르테는 측면충돌 안전성에서 별4개, 보행자 안전성에서 별 3개를 기록하고 나머지 부분에서 별 5개(만점)를 받았다.
중형급에서는 제네시스 쿠페가 10개 차종 중 유일하게 운전자석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별 4개(9개 차종 모두 만점)를 받았다. 또 운전자석·전방탑승자석 안전성에서 각각 별 2개씩을 받아 안전성이 가장 떨어졌다. 여기에 보행자 안전성 면에서 별 한개를 받아 10개 차종 중 보행자 충돌시 위험도가 가장 큰 차종으로 분류됐다.
또 벤츠 C200K는 정면충돌 안전성에서 유일하게 별 4개를 기록했다. 다른 차종은 모두 만점을 받았다. C200K는 또 좌석 안전성에서도 별 3개 만을 기록, 제네시스 쿠페보다 별 한 개를 더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면에서도 별 한 개만을 기록,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혼다 어코드는 측면 충돌 안전성, 좌석 안전성, 에서 별 4개를 기록했으며 보행자 안전성에서 별 2개만을 받았다.
이어 대형차 그룹에서는 현 대에쿠스가 전방탑승좌석 안전성에서 별 4개만을 기록하고 나머지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가장 안전한 차로 뽑혔다. 쌍용 체어맨W는 좌석안전성 부문에서 운전자석, 전방탑승자석 모두 별 4개를 받았으며 보행자 안전성에서도 에쿠스보다 별 하나가 적었다.
레저용에서는 기아 쏘렌토가 운전자석 안전성에서 별 3개를, 전방탑승자석 안전성에서 별 4개를 받아 현대 베라크루즈보다 떨어지는 점수를 얻었다. 이에 베라크루즈는 쏘렌토보다 보행자 안전성 부분을 제외하곤 높거나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행자 안전성 부분이 취약점으로 드러났다"며 "교통사고 사망 요인의 36%가 차-대-보행자 사고인 점을 감안해 볼때 제작사들은 보행자 안전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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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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