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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세계 2위 우라늄광산 지분인수...자주개발률 22.5% 달성(종합)

니제르 이모라렝광산 지분 10%, 1.7억유로...연 700t 24년간 확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전력이 세계 2위 우라늄광산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인 ANCE社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니제르 소재 이모라랭 우라늄 광 지분 10%를 인수하는 투자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 사업에 한수원과 함께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계약체결은 12월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금납입 및 신주인수일은 12월 30일이다.

이모라렝 광 지분인수로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10%에 해당하는 약 1만8000t을 확보하게 됐다. 2013년부터 24년간 매년 연평균 700t 정도의 우라늄을 들여오게 된다. 이는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 5000t의 약 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지난 6월 캐나다 데니슨社 지분인수를 통한 자주개발률 7.5%를 더하여 22.5%로 상승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우리나라는 향후 24년 이상 안정적 우라늄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ANCE사 이사 1명 선임을 통한 경영참여 및 광산회사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한전은 "프랑스 아레바사와 우라늄 광산 개발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니제르 등 아프리카 우라늄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대상인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은 가채매장량 20만t 이상으로 호주의 올림픽 댐 광산에 이어 세계 2위의 광산이다. 프랑스 아레바 사와 니제르 정부가 공동소유(아레바 67%, 니제르 정부 33%)하고 있어 안정적인 광산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생산원가가 저렴하여 그 동안 우라늄 업계에서는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지목되어온 초대형 우량 광산이다.


이 광산은 향후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6000t의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게 되며, 2019년 부터는 정련설비의 증설을 통해 연평균 8,000톤의 우라늄 정광을 2036년 이후까지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김쌍수 사장은 "본격적인 세계 경기회복이 시작되기 전인 2009~2010년이 자원개발 M&A의 최적기"라며 "우라늄 광산 및 업체들의 가치가 하락했지만 향후 가격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망광산의 매물은 거의 없는 와중에, 한전이 이모라렝 광산에 투자를 하게 된 것은 적절한 인수전략 뿐 아니라 행운도 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이모라렝 우라늄 광구 지분인수로 지난번 데니슨사 지분 인수와 함께 국제 우라늄 업계에 한전의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현재 이모라렝 광산, 데니슨 사 지분인수 이외에도 캐나다에 2개의 우라늄 탐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0년에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광구 또는 광산회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20기를 운영중인 세계 6위의 원전보유국으로 연간 약 4,000톤U의 우라늄을 소비하고 있으며, 8기의 원전이 추가 준공되는 2016년에는 우라늄 수요가 6,000톤으로 예상되어 원전연료의 장기ㆍ안정적 확보를 위한 해외 우라늄 자원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그 동안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하에 우라늄 자원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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