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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리스크 적어 유리..매년 두자리 성장가능"

올 해 매출 1253억 원 19%↑, 내년도 17% 성장 예상
개량신약, 1차 복제약 발매로 장기적 성장 토대 마련
300억 대 백신·바이오 업체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동국제약이 전문의약품 및 수출 확대를 무기로 고성장 가도를 이어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올 해 매출액은 1253억 원, 지난해 대비 19% 성장을 점쳤다. 내년엔 17% 늘어난 1466억 원으로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약속했다. 약가인하, 리베이트 근절 등 까다로운 제약환경으로부터 동국제약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는 게 복안이다.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은 10일 기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고 "단기적으로는 전문의약품 매출 및 수출 비중을 높여 성장을 이끌고, 향후 3가지 신제품의 성공적 발매를 통해 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기대를 걸고 있는 신제품은 1가지 개량신약과 2가지 1차 복제약(신약 다음으로 발매되는 첫 번째 복제약)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졸라덱스'의 개량신약이 대표주자인데, 조만간 임상시험에 착수해 2011년 제품을 내놓을 생각이다. 졸라덱스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성이 있는 만큼 테바, 란박시 등 세계적 복제약 회사들이 판권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오 대표는 밝혔다.


그는 "최소 수천만 달러를 받고 판권을 넘기는 작업을 임상시험 돌입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DKF-304'와 'DKF-302' 등 두 가지 복제약은 내년 발매하며, 첫해 각 15억 원과 25억 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신제품이 제자리를 잡기 전까진 주력 사업인 조영제와 원료의약품 수출로 단기 성장을 이끈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 55%에 달하는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 비중을 40%까지 내리고, 전문의약품 30%, 수출 30%의 비율로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장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동국제약의 매출 중 80%는 정부의 약가인하, 리베이트 처벌 정책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년간 이어온 일반의약품 10% 성장, 조영제 등 40% 성장이 장애물 없이 이어질 수 있단 의미다.


아울러 500억 원에 달하는 유보금으로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오 대표는 "시너지가 예상되는 업체라면 언제든 인수합병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업체가 구미에 당긴다"고 말했다. 구체적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200-300억 원대로 합병이 가능한 곳이 대상이라고 했다.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본다"라며 "갖가지 작업을 진행 중이고 가시적 성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것"이라고 했다.


주식 유통물량을 늘이기 위해 액면분할도 검토 중이지만, 현재 주가 대비 2배 정도는 올라줘야 가능할 것이라고 오 대표는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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