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이어 SSD 관련 종목도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내년 산업 동향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내년도 유망 산업 및 종목을 미리 선점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지난 해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 속에도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은 날개 돋힌 듯이 팔리고 있으며 전자책 단말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IT 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개인적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아이폰 열풍이 코스닥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지 않다는 판단 아래 아이폰을 직접 체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아이폰으로 인해 새롭게 부각될 만한 산업을 미리 파악해보자는 심산이다.
모 증권사의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출시 이후 KT 매장을 직접 방문해 소비자들이 아이폰에 대해 궁금해하는 내용과 판매 열기를 직접 알아보기도 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뜰만한 산업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IT관련 산업으로 정보저장 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스토리지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디스크 스토리지 대비 5~6배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빠른 처리 속도와 저전력 장치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금융권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스토리지의 5%를 SSD로 교체하면 2~3배 정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 처리량이 방대하고 처리 속도가 중시되는 금융권의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다.
실제 농협은 최근 신용시스템 재해복구 부문에 엔터프라이즈급 SSD 스토리지를 도입해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SSD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내년 산업 동향을 예측하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미리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인 클루넷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 또한 투자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 당장 어떤 이슈가 되는 것은 없지만 올해 흐름을 감안했을 때 내년에 실적 성장률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SSD 케이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 성우전자는 지난 30일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57분 현재 성우전자는 전일 대비 580원(10.98%) 오른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마트폰 수혜주로 지목된 후 급등세를 보인 바른전자도 SSD 산업 성장 수혜주로 꼽힌다. 바른전자는 SSD보다 소형화된 eSSD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SSD(Solid State Disk) 테스트 핸들러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에버테크노와 STS반도체 등도 SSD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모 외국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이미 산업화 된 종목의 상승률 보다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률이 더 높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위험한 투자방법이기는 하지만 코스닥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업 동향을 잘 따져보면 요즘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도 투자할 만한 종목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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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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