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대웅제약에 대해 이익 개선은 늦어지겠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원외처방액 증가세를 살펴볼 때 매출액성장률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또 ▲최근 발표된 2500억원 규모의 신공장투자건은 2011년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선진시장 진출 및 생산능력(Capa) 증설을 고려한 것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매출액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영업이익률 하락의 가장 주요한 요인이었던 환율 하향안정화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이익률 개선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3분기(3월결산 법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수준은 유로화 1761원, 엔화 1313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 +0.3% 증감했고, 1·4, 2분기에 적용된 환손실 보상금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원가율은 소폭 상승해 52.3%, 영업이익률도 다소 하락해 10.8%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액의 경우 원외처방액 증가추이를 살펴볼 때 지난 7월 이후 계속해서 2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에 외형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도입품목 비중이 높고, 실적 모멘텀이 늦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하게 주가가 할인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또 국내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인 VR-1 저해제(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로 개발 중)의 결과가 내년 2분기 중 발표될 예정인데, 성공적일 경우 신약개발 모멘텀도 기대할만하다는 관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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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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