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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특별한 하루] 권오남 사장의 T&T 경영

카지노 무역 의료 연계 관광상품 개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은 요즘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취임 이후 권 사장은 카지노와 무역, 그리고 의료 분야가 연계된 T&T(Travel & Trade) 전략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카지노 산업의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금도 해외 곳곳을 누비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매출액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현재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주가는 고공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성공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미 카지노 설립에 배타적인 일본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오키나와 경제미션단과 오사카 지사가 권 사장을 방문한 바 있다.

"도덕국가로 유명한 싱가포르도 정부 주관으로 카지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성공에 자극받았기 때문이죠. 얼마 전 싱가포르에 갔을 때 그곳 경찰청장이 찾아와 저한테 자문을 구하더군요. 경찰청장까지 찾아왔다는 사실에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싱가포르 정부에서 모든 관료 수장들한테 카지노 산업 육성 방안을 내놓으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 나라에서 카지노 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권 사장은 각 국이 카지노를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때, 사행산업이라는 뿌리 깊이 박힌 편견 때문에 산업적 인식과 정책적 배려가 미약한 점이 안타깝다고 한다.


"한국의 카지노산업이 국제경쟁력에서 뒤지는 이유는 카지노산업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비교우위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사행산업으로 평가해왔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지금 카지노 전쟁 중인 이때 과거의 인식과 정책으로 그대로 나간다면 한국의 카지노산업은 세계 카지노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3억 달러 관광 진흥탑'을 수상했다. 이는 세븐럭이 승용차 1만5000대, 휴대폰 260만대, 반도체 3억 개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성과를 올렸다는 얘기다. 권 사장은 내년 목표 매출액을 처음 세웠던 5000억 원보다 500억 원 높여 잡았다.


"올해 4000억 원이 목표였는데 이미 달성했고 약 4800억 원 가량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4주년 됐는데 매년 1억불씩 매출이 늘고 있어요. 이런 경제적 효과를 생각한다면 선택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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